레인보우 노트

by XINDIE posted May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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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20년 5월호
아티스트 레인보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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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팝은 우리가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 음악!'

 

몇 년, 전부터 시티 팝(City pop) 열풍이 거세다. 시티 팝을 바라보는 시선은 갈린다. 누군가는 도시적인 대중음악을 두루 일컫기도 하고, 다른 이는 일본에서 특정한 시대에 유행한 장르로 못 박기도 한다. 뭐라 하든 좋다. 도시적이면서도 복고적인 향취미래적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가졌다는 점에서 요즘 한국의 시티 팝은 유효하며  매력적이다듀오 레인보우노트 바로  지점을 공략한다 눈망울의 만화 캐릭터를 화면 가득 담은 표지예스러운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인상적인 멜로디를 배치한 악곡....  연원이 바다 건너이든한국의 음악 선배들이든 이들에겐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는지도 모르겠다매끈 도시의 팝을 만들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을 테니까싱글  장을 냈을 아직은 피어나고 있는 듀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인터뷰: 임희윤|사진제공: 김태훈

 


 

Q. 팀명이 무엇을 의미하나요? 또 누구의 아이디어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궁금합니다. 두 분이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도요. 

사라 : 팀 이름처럼 다양한 색깔을 '레인보우 노트'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만든 팀 이름입니다. 보컬 슬희 지인이 데뷔 곡 '1호선' 노래를 듣고 '레인보우 노트'라는 팀명을 만들어 줬어요. 

슬희 : 저희 둘은 대학교 선후배 관계인데, 팀을 만들 때 건반연주자와 꼭 같이 팀을 만들고 싶어서 피아노 전공 사라에게 같이 하자고 연락을 먼저 했어요. 그렇게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Q. 특별히 시티 팝이란 장르를 일관되게 추구하는 이유는 뭔가요? 앞으로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픈 희망도 있는지요?

'둘이서 함께 행복함을 느끼며 음악 할 수 있겠다' 생각되는 음악이 시티 팝이어서 더 이 음악을 추구하고 이끌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또한 보컬 슬희의 목소리가 레트로한 감성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사라가 쓴 '1호선'이 그 출발선을 잘 만들어준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장르도 무수히 많겠지만, 지금은 레트로하고 독특한 시티 팝이라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어요. 

 

Q. 레인보우 노트가 생각하는 시티 팝의 정의는 뭔가요? 제일 좋아하는 도시(시티)는 어디인지, 또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도 궁금하네요. 

슬희 : 역시 저는 서울이 좋은 것 같아요. 태어난 곳도 서울이고, 서울이 갖고 있는 도시의 야경과 느낌이 좋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울의 장소는 삼청동이에요. 삼청동 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느낌과 세련됨이 같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요. 가끔 삼청동에 가서 공방을 구경하거나 예쁜 카페를 가요. 

사라 : 저는 아무래도 저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을 좋아해요. 또 시티 팝 하면 여름, 바다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데 여름과 바다, 드라이브 생각하면 또 부산이니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울의 장소는 홍대예요. 뭔가 젊은이들이 화려한 색감을 입고 거리의 패션쇼를 하는 것 같은 생기발랄한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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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월에 'Cherry Blossom'을 발표했어요. 노랫말과 멜로디를 어떻게 짓게 됐는지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꽃 놀이가 예전 같지 않은 봄이었는데 'Cherry Blossom'을 야심 차게 내면서 아쉬운 마음은 혹시 없었나요?

저희는 거의 작곡 작사를 같이 해요. 같이 만나서 느낌이 오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 큰 틀을 잡고, 이거다! 싶으면 바로 세부적인 곡 작업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꽃놀이의 설렘을 곡에 더욱 담아드리고 싶었어요! 'Cherry Blossom 들으며 꽃놀이 대리만족하고 다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발매한 것 같아요.

 

Q. 싱글 표지가 일관성을 갖고 있네요. 이렇게 만들게 된 이유가 있나요? 매번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작가가 있다면 어떤 분인지 소개해 주세요. 

첫 싱글을 준비할 때 노래도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싱글 표지 또한 특별하게 저희 '레인보우 노트'만의 색깔을 담고 싶었어요. 레트로한 곡 느낌을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80-90년대 만화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여러 작가님을 검색해보고 찾아봤는데 '당이' 작가님 그림을 보니 저희 곡이랑 너무 찰떡인 느낌이 오더라고요. '당이'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 매 앨범마다 같이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Q. 시티 팝 하면 떠오르는 사운드와 편곡 방향이 있는데, 레인보우 노트가 그런 음악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뭔가요? 주로 사용하는 악기나 사운드 소스가 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시티 팝 음반은 뭔가요?

슬희 : 저는 양수경 님의 '그대의 의미' 라는 곡이 가장 좋아요! 양수경 님의 목소리와, 악기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서 남녀노소 좋아할 노래인 것 같아요! 꼭 다들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사라: 저는 이상은 님의 '그대 떠난 후'라는 곡의 사운드,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리얼리티 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시티 팝 하면 귀를 시원하게 해주는 시원한 신스(synth pop) 소리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신스 악기들을 잘 사용해서 시티 팝 느낌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Q. 올해, 내년에 계획하는 것, 목표하는 것, 꿈꾸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올해 저희의 계획은 여러분에게 더 자주 음원과 공연으로 찾아뵙는 거예요.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먼저는 공연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어요. 저희 레인보우 노트는 공연에서 팬분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했던 기억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언제부턴가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지만 얼른 일상이 돌아오고 여러분들을 마음껏 만나는 순간이 오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레인보우 노트's 띵곡

 

 1) 양수경 : 그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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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 님의 곡은 저희가 항상 손에 꼽는 곡으로 추천드렸었는데 그대의 의미라는 곳은 브라스 세션과 퍼커션 리듬과 같은 것들이 어우러져 너무 멋진 사운드를 지니고 있고
여러분들도 꼭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2) 이상은 : 그대 떠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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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라이브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퍼포먼스며, 음악적인 색깔이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양수경, 이상은님과 같은 멋진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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