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그곳이 궁금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주관적인 취향의 치명적인 매력
<카타오모이>
카타오모이는 개점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는 성수의 작은 재즈킷사다. 디테일한 소리를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 재즈를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한 음향 시스템과 담백한 친절함으로 호감을 주는 사장님이 이곳의 매력. 카타오모이에서 느끼는 좋은 느낌을 설명하는 말들은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그 중심에는 음악, 그것도 재즈 음악이 있다.
Q.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장윤수입니다. 제 가게는 ‘카타오모이’란 이름의 재즈킷사입니다. 재즈를 들으며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요리가 있긴 한데 하찮으니 안 드셔도 됩니다.
Q. 카타오모이,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일어로 ‘짝사랑’이란 뜻인데 제가 그 어느날 들은 노래 제목입니다. 당시 가게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뜩이나 바쁘거늘 이런 쓰잘머리 없는 것에 신경을 쏟지 말자.’ 란 생각을 하며 그 순간 듣던 노래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차라Chara’란 가수의 발라드 곡이며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의 오프닝 곡입니다. 저와 별 관련 없는 이름이자 가게의 지향점과도 별 관련 없는 이름입니다.
Q. 사장님이 본격적으로 음향에 빠지게 된 앨범을 하나만 꼽아주신다면 어떤 걸까요?
음향에 빠지게 된 계기는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앨범 <We Get Request>입니다. 우연히 그 앨범의 고음질 에디션을 사들었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소리를 담은 앨범이 있다니. 그때부터 좋은 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카타오모이는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지?
음악이 중심인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저나 손님, 술이나 인테리어, 사진이나 대화가 아닌 음악이 중심인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전부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그곳에는 저도 없어야 하니 좀 어렵겠지요.
HIPPLAYLIST <카타오모이>의 플레이리스트
1. Antonio Carlos Jobim - Brazil (www.genie.co.kr/QYFE17)
2. A strud Gilberto - Gentle Rain (www.genie.co.kr/IZ0CT9)
3. Bill Evans Quintet -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www.genie.co.kr/X8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