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하여 써내려간 비망록
김현창 [살아서 슬퍼야지, 그렇게 선명히 너를 사랑해야지]
독보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사운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현창이 데뷔 7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총 여덟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 [살아서 슬퍼야지, 그렇게 선명히 너를 사랑해야지]는 사랑에 관하여 써 내려간 김현창의 비망록으로, 포근한 곡조에 수 놓인 시집과 같은 가사말들이 인상적인 앨범이다.
앤티크한 사운드로 곡의 흐름을 주도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편곡으로 다양한 들을 거리를 제공해 주는 이 앨범은, 첫 트랙 '나 잠깐 잠들어 있을게요'부터 마지막 트랙 '눈물도 반짝인다는 게 정말인가요'까지 계속적으로 무너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앨범의 서사를 만들어갔으며, 기존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김현창의 색채를 하나의 긴 호흡으로 남겨주었다.
외로움의 중심에서 살아낼 용기를 노래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현창', 그의 첫 정규 앨범 [살아서 슬퍼야지, 그렇게 선명히 너를 사랑해야지]. 이 앨범을 찾아 듣는 이들이 그의 음악이 가진 포근한 색채를 오롯이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by. 미러볼뮤직, '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