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인 (THE VANE)
안녕하세요. 씬디매거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베인 채보훈입니다. 씬디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단독 콘서트부터 페스티벌, 싱어게인3 앵콜 전국투어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 요즘 근황을 알려주세요.
얼마 전에 더베인 9주년 단독콘서트를 마쳤고요. 싱어게인3의 콘서트도 반년간의 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최근에는 끊임없이 공연과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더베인 뿐만 아니라 YDYD로도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을 마구 부리며 바쁘게 살고 있어요. 이 인터뷰가 나올 때쯤에는 아마 더베인으로도 한 곡이 나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썸머송이라는 곡이구요 여름밤에 듣기 좋은 그런 곡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더베인의 앨범이 'Love Riot' 이후 소식이 없다가 최근에 YDYD라는 프로젝트로 앨범을 발매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앞으로는 YDYD를 집중적으로 활동하실 예정인지 궁금해요.
작년 5월에 'Love Riot'을 냈었어요. 그 이후로는 싱어게인3 활동이 계속 있어서 곡 작업 위주로만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더베인으로 OST는 몇 작품을 했어요. 가창만 하는 작업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 말부터 올해 넘어오면서 디스코, 펑크스타일을 해보면 되게 재밌겠다고 생각하며 곡 작업을 해왔었고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팀을 새로 만든 게 YDYD에요. 메인이다, 아니다라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더베인, YDYD 그리고 채보훈 모두 기대해 주세요.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서 중학교 때 밴드부에 들어가서 기타와 보컬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씀하시는 걸 봤어요. 저도 어릴 때 밴드를 했었는데, 보통 중고등학교 때 밴드음악을 좋아하게 되면 계기가 분명히 있잖아요.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 'Beck'을 보고, 친구들끼리 밴드를 결성하는 내용이 재밌어서 밴드를 시작했거든요. 혹시 어떤 계기로 밴드를 해야겠다, 혹은 기타를 쳐보고 싶다고 생각하셨나요? (데뷔곡이 'Beck'이던데 혹시…?)
전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때 YB 선배님들이 방송에서 연주하시는 것을 보고 ‘밴드를 해야겠다. 기타를 쳐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이후에 우연히 ‘Beck’을 보게 되었어요. 연재되고 있는 당시에 주인공 고유키가 저랑 같은 나이였어요. ‘고유키가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며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너무 푹 빠져서 실재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하) 그 친구와 경쟁하듯이 음악에 푹 빠져 있었어요. 이번 생일에 ‘Beck’ OST를 선물 받았는데 새삼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인터뷰 질문에도 이 이야기가 나와 신기하네요.
파워풀한 보컬과 공연 때 보여주시는 강렬한 모습들과는 다르게 인터뷰나 방송, 콘텐츠 등에 참여한 모습을 보면 상당히 차분하고 귀여운 매력도 있으신 것 같아서 평소 모습이 궁금하더라고요. 쉬는 날은 보통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해요. 따로 취미가 있으신가요?
쉬는 시간엔 작업실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서 봐요. 갑자기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요. 취미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건 작업 끝내고 새벽에 달리기를 하는 거예요. 제일 큰 낙이에요. 요즘은 10km 정도 뛰는데 계속 거리를 늘려가려고 해요. 스케줄 사이사이 달리다 보니 거리를 늘여가는 게 좀 더뎌서 아쉽지만 언젠가는 마라톤도 한번 뛰어 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번에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살펴보니, 보훈님은 도전을 즐기는 쪽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혹시 음악이 아닌 다른 쪽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은 게 있는지 궁금해요.
최근에 올림픽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나도 한 종목을 열심히 연마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조금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도전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걸 시작해 보는 거 아닌가요? 재밌을 것 같아요.
내년이 더베인 데뷔 10주년인데, 10주년을 맞아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따로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2집 앨범을 내고 싶어요. 하지만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정규 앨범은 싱글이나 EP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니까요. 쉽게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이외에는 10주년 콘서트를 조금 특별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팬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우리 팬 여러분! 이 뜨거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시죠? 여러분들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이 한정된 시간과 공간이 너무 아쉬운 요즘이에요. 더 좋은 무대 좋은 음악 만들어올 테니 함께 해 주세요!
인터뷰 | 강민구 사진 | 김성훈 디자인 | 이나연
기획 | 패닉버튼 / 최찬영 에디터 | 이서인 발행 | 씬디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