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본의 히든 핫플
홍대 인근에 있는 장소 중 레이지본이 팬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포비 연남점’입니다. 사장님의 밝은 에너지와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가게라고 하는데요, ‘포비 연남점’ 사장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비는 일본의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파는 가게입니다.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했던 사장이 오코노미야키에 푹 빠져 오사카에서 요리를 배우고, 일본 현지 방식 그대로 영업을 시작해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든 가게입니다. ‘포비 연남점’은 늘 시끌시끌 북적이는 본점과는 다르게 예쁜 공원 앞에 작고 귀엽게 지어진 빌딩 전체를 사용하여 보다 여유 있는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홍대 인근에 자리를 하다보니 레이지본의 동료 밴드맨들이 직원으로도 근무하고, 인디 뮤지션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포비 연남점’의 추천 메뉴가 있을까요?
호르몬 야키소바! 고소한 한우 대창이 들어가는 정통 오사카 스타일의 늘 인기가 많은 야키소바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대창 야키소바와 하이볼을 함께 즐겨주세요! 그리고 추천 오코노미야키는 하타케야키입니다. 일본 쿡패드 요리 채널을 운영 중이시고, 수많은 히트곡 작곡가인 오사카 출신 하타케 상이 포비를 응원하며 만들어주신 메뉴입니다. 일본의 록밴드 샤란큐의 리더이자 작곡가이신 하타케 상은 포비 사장의 스승 같은 존재입니다. 명곡 ‘싱글베드’를 들으며 하타케야키를 드시러 오세요!
7월에 발매된 레이지본의 신곡 ‘나비야’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희 포비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가게 앞에서 키우던 길냥이 친구에게 ‘포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지금은 저희 직원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가끔은 기적처럼 찾아와서 웃음과 행복감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포비 연남점’에도 건강이, 치치, 조로와 조로의 세 아이들, 그리고 냥이까지 많은 고양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나비야’의 노랫말도 저에게는 뭔가 친근한 누군가의 응원처럼 다가오네요.
마지막으로 인디 음악 팬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인디 음악은 어떠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어진, 뮤지션의 독창적인 색깔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자본력이 들어가지 않은 사운드는 다소 밋밋하고 화려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나름의 정제되지 않은 원석의 거친 다이아몬드 같은 느낌이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인디 뮤지션을 응원하면서, 그들의 음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큰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팬으로서 서포트하는 것은 인생의 큰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