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록의 세계를 여는 싱어송라이터
연정
안녕하세요, 연정 님. 씬디매거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씬디매거진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연정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플레이리스트에 지인이 추천한 연정 님 노래 두 곡이 있어요. ‘전하고 싶은 말은’, ‘사랑을 얻은 나는’ 이렇게요. 개인적으로 인디 음악 장르의 매력은 아티스트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연정 님의 곡 중 특별한 스토리가 담긴 곡이 있다면, 그 이야기와 함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사랑을 얻은 나는’은 자기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쓴 곡이었어요. 사실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며 써 내려갔고 작년 어버이날 선물로 이 노래 가이드 음원을 보내드렸답니다! 곡을 쓰고 보니 꼭 부모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랑에 적용될 수 있어서 듣는 사람에 따라 사랑의 종류가 자유롭게 바뀔 수 있는 곡이에요!
올 10월에 두 번째 EP 앨범 [눈에 보이지 않는 노래는]을 발매하셨는데, 수록된 곡들이 각각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다른 스타일의 앨범이 있나요?
이전에 발매한 앨범들은 주로 부드럽고 감성적인 록 장르였는데, 10월에 발매한 EP 앨범엔 다양한 록 스타일 곡들을 수록했어요. 이 앨범을 기점으로 관객분들과 좀 더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을 계속해 선보이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12월 15일엔 드디어 연정 님의 첫 단독 콘서트 소식이 있어요. 많이 설레고 긴장되실 것 같은데, 이번 콘서트에 대한 간단한 소감과 팬분들(노키즈)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보러 오면 좋을지 소개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했던 공연들은 저의 팬분들도 계셨지만, 다른 팀을 보러 온 관객분들도 많았거든요. 근데 이 콘서트는 오직 저를 보러 오신 분들만 모이신 거로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발매했던 곡들을 전부 라이브로 들으실 수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최근 적재 님이 기타를 리뷰하는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기타리스트분들은 대부분 기타를 자식처럼 소중히 여기시잖아요. 연정 님도 기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현재 소유하신 기타는 몇 대인지,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기타나 제일 좋아하는 기타, 특별한 추억이 담긴 기타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작업 방에 있는 기타는 총 6대입니다. 그중 가장 비싼 기타이자, 제일 좋아하는 기타는 ‘펜더62커스텀샵’인 빨간 기타(aka.초장이) 입니다! 고1 때 처음 구매하고서 이 기타 하나로만 6년을 보냈어요. 고등학교 시절, 입시생 시절, 대학 시절, 클럽 공연 처음 하던 순간 등 늘 저와 함께했기에 제게서 뗄 수 없는 친구랍니다!
연정 님이 참여하신 콘텐츠를 보니 복싱을 오래 하셨더라고요. 복싱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을지 궁금한데요. 재미있어서, 건강을 위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이유로 복싱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취미로 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 주변 운동할 곳을 찾다가 태권도, 요가, 복싱을 발견했어요. 요가는 너무 정적일 거 같았고 복싱은 센 형님들만 있을 것 같아 무서워서 태권도를 가야겠거니 했는데, 최근에 복싱을 등록한 동기 언니의 꼬드김에 넘어가 그 후로 쭉 하게 되었어요! 근데 요즘은 탁구에 빠져서 복싱은 잠시 쉬는 중이랍니다!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많은 아티스트들과 연을 쌓으셨을 것 같은데, 의외로 특히 친한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지 그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앞으로 친해지고 싶거나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EJel이라는 친구와 22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당시 동문 중에서 유일하게 동갑내기라 친해지게 되었고, 올해 뮤즈온 아티스트에도 함께 선정되어 열심히 활동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잔나비 선배님들입니다. 제게 음악적 영감을 많이 준 팀이라 함께 작업해 보는 것이 저의 여러 가지 꿈 중 하나랍니다!
벌써 2024년이 끝나가고 있는데요, 연정 님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2024년은 연정 님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으신가요?
늘 꿈의 무대라고 말해왔던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입성했던 순간이 올해 여러 일 중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올해는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앞으로 더 큰 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준 한 해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연정 님의 2025년도 계획이나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씬디매거진 구독자분들과 팬분들(노키즈)에게도, 음악인을 꿈꾸며 이 글을 읽고 있을 미래의 후배들에게도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내년엔 싱글 앨범들로 올해보다 좀 더 자주 찾아뵙고 싶고 여러 방면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 얼마 남지 않은 24년 마무리 잘하시고, 올해 느꼈던 좋지 않은 감정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기분 좋게 2025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저도 아직 신인이라 ‘후배’ 라는 단어가 쑥스럽지만… 미래의 후배님들! 우리 모두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로 자유롭게, 행복하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내봅시다. 아자아자!)
인터뷰 | 강민구 사진 | 김성훈 디자인 | 이나연
기획 | 패닉버튼 / 최찬영 에디터 | 이서인 발행 | 씬디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