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싱어송라이터 금나림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눈 쌓인 창가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 한 잔, 그러나 정작 필요한 사람이 내 옆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엔 너무 시린 계절이에요. 저와 소파에 나란히 기대어 앉아 하나의 목도리를 둘러보아요. 아무래도 혼자보단 따뜻해질 거랍니다!
Q. 이번 싱글 ‘짝사랑 크리스마스’는 어떤 곡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사랑에 빠졌을 때 느낄 수 있는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에요. 여름에 일찍이 캐롤을 듣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떠오르는 말들을 적고 보니 맘에 들어서 꼭 곡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여름이라 겨울 분위기가 그립기도 했구요. 여러분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짝사랑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분위기에 괜히 더 조급해지고 왜 하필 지금 혼자 사랑에 빠진 건지, 내가 더 초라해보이고 애먼 상대방이 밉기도 하죠.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일 내 모습을 미리 그려보면서도 자존심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그 사람 마음엔 내가 없다는 걸 이미 잘 알고있는지도 몰라요. '똑똑똑' 상대방의 마음을 두드렸지만 그 마음엔 내가 없던 거에요.
Q. ‘짝사랑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2024년을 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금나림 님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데뷔도 하고 두 개의 앨범을 내게 된 소중하고 행복한 한 해였어요.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았던 만큼 배운 점도 많았어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건 그거대로 후련하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2025년이 궁금하달까요! 내년에도 이렇게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얘기하고 싶어요. 더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올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뜬금 없지만 새해엔 운전 면허를 따보려구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제가 직접, 혼자 드라이브를 해보고 싶어요. 저의 음악도, 운전 면허도 지켜봐주세요!
Q. ‘짝사랑 크리스마스’를 듣고 있을 리스너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서로의 외로움을 공유하면 오히려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우리 모두가 조금의 외로움은 느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이 곡이 여러분의 외로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Q. 씬디매거진 구독자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싱글 [짝사랑 크리스마스]는 “뽀얗게 김 서린 창문에 작게 그린 하트 같은 곡” 이에요. 귀여운 투정을 내세워 어딘가 쓸쓸한 마음을 숨기곤 하죠. 좋아하는 이의 마음에 내가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는 참 두렵고 어려운 일이에요. 마음 한편이 성장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겠죠. 금나림 (NARIM)의 두 번째 싱글, [짝사랑 크리스마스] 많은 감상 부탁드려요! 모두들 따수운 겨울 보내세요!
-Instagram: @l_r.ri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