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 사운드
전문: 지니뮤직 http://genie.co.kr/0JMWR3
HOT PLACE - 장화신은 고양이
한달 전에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 있는 *비프 웰링턴(beef wellington)맛집, 망원동<장화신은 고양이>. 프렌치 비스트로인 이곳은 운영자 김재호 쉐프가 일본 유학시절, 주방 먼 발치에서 희미하게 듣던 고풍스러운 재즈음악을 들으며 기분 좋게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진 게 없어도 지혜를 발휘해 행복을 선사하는 동화 속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풍족하지 않은 조건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내는 묘수로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는 김재호 쉐프를 만났다.
*소고기에 푸아그라(foie gras)와 버섯 페이스트를 바르고 페이스트리 반죽을 입혀 구운 요리.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입니다.
Q. 이곳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요?
말 그대로 ‘프렌치 비스트로’인데 비스트로라는 개념이 한국에서는 애매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비스트로는 높은 등급의 양식당이 아니고 캐주얼하고 편안한 밥집 같은 식당이에요. 한국에서 ‘프렌치’ 하면 어렵게 느끼시는 것 같은데 그걸 풀어보고자 일부러 낮은 등급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요?
저는 재즈를 들으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일본에서 일했던 가게 중에 제대로 면접 보고 들어간 첫 식당이 40년 된 노포였어요. 이태리 식당이었는데 그곳에서 항상 재즈를 틀었어요. 주방에서 일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지만 홀에서 흘러나오는 그 재즈가 하나의 숨 구멍 같은 것이었어요. 그걸 듣는 게 기쁨이었죠. 퇴근할 때 맥주 한 잔을 주거든요. 일 끝나고 파스타에 맥주를 한잔하면서 듣는 재즈는 정말 좋더라고요. ‘나도 나중에 가게를 차리면 재즈 음악을 틀어야겠다’ 그때 생각한 거 같아요.
Q. <장화신은 고양이>는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힐링이 되는 식당이 되는 게 목표죠. “어제 식사가 좋아서 오늘도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대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여유롭고 즐겁게 식사하고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