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 사운드
전문: 지니뮤직 https://c11.kr/j2oq
<HOT SPOT┃MOTTO>
편안한 분위기, 귀에 감기는 선곡, 이야기를 나눌수록 진솔함과 음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사장님. 이 완벽한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뮤직 바 모토. 모토는 변화가 빠른 홍대에서 14년간 자리를 지키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지트가 되어준 공간이다. 오랜 시간 가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과 선곡의 비법을 묻자 “음악은 손님들에게 배웠고, 손님들과의 관계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게를 그만 두는 일이 어려워진다”라고 말하는 사장님. 다른 뮤직 바와 다른 점으로는 새로 나오는 좋은 음악을 찾아 들려주려는 노력을 꼽는 ‘음악에 진심인’ 뮤직 바 김준용 사장님을 만나서 ‘모토’와 음악에 대한 얘길 나눴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모토를 운영하고 있는 김준용이라고 합니다.
Q. ‘MOTTO’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면요?
모토는 록 음악과 인디 음악 위주로 트는 곳이에요 다른 바와의 비교를 한다면 록 음악, 인디 음악이라도 요즘 음악을 많이 틀어 준다는 거죠.
Q. 신청곡을 받는 뮤직 바는 많이 봤지만 신청곡을 책처럼 이렇게 차곡차곡 모아 둔 곳은 처음 봐요.
저도 음악을 많이 듣지만 모든 음악을 다 알 순 없잖아요. 요즘 나오는 것들은 특히요. 그런 면에서 저는 손님들에게 음악을 정말 많이 배워요. 신청곡들을 보면서 ‘이런 것도 있구나’ 알게 돼요. 그래서 이렇게 신청곡들을 모아 두게 된 거예요. 말씀드린 것처럼 손님들에게 음악을 배우거든요. 숨은 명곡들도 있을 거고 세대마다 좋아하는 곡들도 다 다를 거고요. 저에게는 이 신청곡들이 소중한 자료입니다.
Q. 선곡의 기준은요?
손님들이 좋아하는 곡이요. 신청곡들을 여기에 적어 주시면 제가 찾아보고 들어 봐요. 그런 것들 중에 제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는 걸 틀어 드리는 편이에요. 신청곡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들이 어떤 건지를 보면서 데이터가 쌓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14년이니까 데이터가 많이 쌓인 셈이죠.
Q. 모토는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변하지 않는 공간이요. 14년이 짧은 시간은 아닌데, 저 신청곡 노트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별로 안 간 것만 같아요. 예전에 신청곡들을 아직도 신청해 주시고… 10년 전에 제 모습과 10년 후에 제 모습이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손님들이 올 때마다 저한테 “왜 이렇게 변한 게 없냐”라고 하시는데 저는 계속 그러고 싶습니다. ‘모토’도 이곳을 찾아 주시는분들에게 늘 한결같은 공간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