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물고기 [불안한 계절]

by XINDIE posted Nov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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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는 그대에게>

NY물고기, 불안한 계절

 

최근 베테랑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결성한 밴드 푸른선에서 음악적 반경을 더욱 넓히고 있는, 섬세하고 짙은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NY물고기'가 새 싱글로 가을을 알렸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다. 또한, 사색은 불완전한 내면의 발악과 같아서 불안한 계절이라는 곡명은 더 할 나위 없이 가을을 위한 음악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것들이 필요했을는지 모르겠다. 치열했던 하루가 담은 각자의 소란하고 시끄러운 마음을 잠재워줄 소리가, 노래가, 위로가. 밟으면 바스락 소리를 내는 낙엽과 닮은 기타 연주와 하루 끝에 걸린 노을의 낭만을 닮은 피아노, 그리고 NY물고기.

 

 
 

불안한 계절은 소중했던 누군가에 대한 노래다. 부족했던 나를 믿어준 사람. 세상이 미워질 때, 사는 게 겁이 날 때, 어디로가야 할지 모를 때 웃으며 다가와줬던 사람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진심이 담긴 곡이다. 그리운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놓쳐버린 과거에서 오는 것일까. 놓아준 기억 속에 남은 것일까. 내게 있어 그리움은 가을의 창공과 같다. 명쾌하지 못한 문장처럼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감정의 나열이다. 이렇듯 해결되지 않은 마음을 내어 몇 번이고 흔들려 본다. 곡 중 불안한 계절은 내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뒤돌아 보지 않고 떠나네'라는 가사와 함께.

 

 

 

By. ㈜뮤직카로마, ‘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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