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사운드
전문: 지니뮤직 www.genie.co.kr/7ZQWR5
HOT PLACE
수제 양갱과 팥 라떼가 있는 레트로한 디저트가게, 마가렡/ 김지원 대표
어르신들의 디저트로만 여겨지던 양갱의 친근하고 다정한 매력에 빠져 문을 연 디저트 가게가 있습니다. 무화과, 밤, 흑임자를 넣은 다양한 종류의 양갱과 팥으로 만든 라떼 등 한국의 레트로 디저트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곳. 양갱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귀엽고 빈티지한 포장에 반해 선물 줄 사람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이곳은 망원동에 위치한 양갱 상점 ‘마가렡’입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양갱라이프를 지향하는 팥티쉐, 김지원입니다.
Q. '마가렡'이라는 공간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마가렡은 ‘초콜릿보다 더 좋은 양갱’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어요. 초콜릿을 안 좋아하는 (지금은 남편이 된)당시 제 남자친구에게 발렌타인데이에 줄 초콜릿 모양의 양갱을 만들어봤는데요. 너무 좋아해줘서 그걸 시작으로 꾸준히 양갱을 만들게 됐고 또 양갱이 제가 좋아하는 ‘코리아 레트로 풍’의 콘셉트와도 잘 맞아서, 이 두 가지를 브랜드로 녹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 즈음 적당한 공간도 찾게 됐죠.
Q. 원래부터 양갱을 좋아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초콜릿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그런 제가 먹어도 맛있는 양갱을 만들고 있습니다(웃음).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양갱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된 것이 주는 따뜻함과 세월이 주는 정서가 분명히 있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옛날 디저트로만 여겨지던 ‘양갱’이 저에게는 오히려 친근하고 다정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Q. 선곡 리스트를 보니 폭 넓지만 결국 레트로로 수렴되는 멋스러운 음악들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시는지? 그리고 믿고 트는 단 한 곡을 꼽는다면?
제가 직접 고르고 있어요. 그 날의 날씨나 분위기에 따라 선곡하는 편인데요. 비가 올 때는 빗소리에 잘 어울리는 속삭이는 듯한 보컬 위주의 곡을 틀고, 날씨가 화장하면 발랄하고 경쾌한 디스코 음악을 틀기도 해요. 옛날 것들을 좋아해 박남정, 나미, 윤시내의 음악을 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그 중에 빠질 수 없는 곡은 의외로 어쿠스틱한 파니욜로(Paniyolo)의 'Onigicco(숨바꼭질)'이라는 곡이에요. 친근하고 소박한 기타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HIP PLAYLIST
박남정- 사랑의 불시착
파니욜로(Paniyolo) - Onigocco
Q. ‘마가렡’이 사람들에게 어떤 브랜드, 또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빛 바래고 낡아지더라도 추억은 더 깊어지는 것처럼, ‘마가렡’을 단 한 번 방문한 사람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