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사운드/ 사진 김성찬/ 전문: 지니뮤직 http://genie.co.kr/XTVE27
HOT PLACE <더블하모니>
벽면에 가득 걸린 시계가 마치 ‘이상한 나라’로 데려다줄 것 만 같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 <더블하모니>. 바쁨을 잠시 내려 놓고, 커피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커피 명가(名家)다.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블하모니> 박민수 입니다.
Q. 묵직한 메뉴판에는 단순히 메뉴만 적혀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의 농도와 산미 정도를 고를 수 있도록 적혀 있네요.
네 농도를 단계별로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만들어져 있는걸 파는 게 아니라 디저트도 직접 만들고 비엔나커피에 올리는 크림도 주문하면 그때 치거든요. 이만큼의 정성이 들어가는 게 저에게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어요.
Q. 내려주신 커피가 정말 맛있습니다. <더블하모니>의 커피가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요즘은 가볍고 산뜻한 커피가 트렌드인데 저는 그런 쪽은 아니에요. 저의 스타일은 강배전 커피 에요. 제가 좋아하고 추천하는 거지만 시대가 좀 변했죠. 커피는 기호 식품이고 그 시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반영되는 거잖아요. ‘뭐가 좋다’, ‘맞다’ 이런 건 전혀 없고요. 저는 이런 게 유행일 때 커피를 시작했고, 이게 좋아요. 그래서 이건 저한테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래도 커피는 결국 오시는 분들, 손님이 맛있어야 하니까 제 것과 트렌드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고 해요. 그 안에 다른데 와는 완전히 구별되는 저만의 개성과 색깔이 커피 맛에 녹아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저에게 커피는 당연히 생계유지 수단이지만 사는 보람이고, 내 개성을 나타내는 거고, 또 평생 하는 일이니까 인생이기도 하거든요.
Q. 앞으로의 <더블하모니>는요?
맞은편에서 가게를 하다 이사 한 달 전에 통보를 받았어요. 지난번 자리는 1년을 거쳐 찾은 자리였는데, 여기는 급하게 오게 된 곳이죠. 여건이 되면 이전을 하고 싶어요. 정말 원하는 곳에
조그맣지만 마당이 있고 그 마당을 주차장으로 쓰는 게 아니라 정원을 꾸린 그런 곳에서 카페를 해보고 싶어요.
HIP PLAYLIST
1. Princess Diaries OST Love Me Tender - Norah Jones and Adam Levy
2. the Legend of 1900 OST - Ennio Morric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