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f Salvat, I’m Sorry>

Josef Salvat [I'm Sorry]

 

흔히 해외 음악 좀 듣는다는 리스너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유명해져 가던 조셉은 한국의 유튜버들을 통해 2020년 본격적으로 한국 대중들에게도 알려졌다. 2016년 정규 이후로 리믹스와 싱글 앨범만 발매하던 그가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 [modern anxiety]의 ‘call on me’와 ‘melt’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인지 ‘I’m sorry’의 경쾌한 변주는 색다른 신선함을 주었다.

 

‘I’m sorry’는 내년 2월 발매 예정인 조셉의 세 번째 앨범의 첫 싱글이다. 처음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한 곡으로 2013년 완성 이후 8년 만에 공개했다. 귀를 간지럽히는 허스키 보이스와 시드니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주로 음악활동을 해 영국 영어의 억양이 섞여 있는 조셉의 발음은 레트로한 멜로디 위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사과를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때로는 미안한 마음이 없거나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 넘쳐흐를 때도 있다. 이 곡은 그 관계에 대해 얘기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진심이든 거짓이든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후의 상황은 “에라 모르겠다”하며 그냥 내버려 두곤 하는 우리의 모습이 조셉의 곡을 통해 그려진다.

 

by. 플럭서스,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