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사운드/ 사진 김성찬/ 전문: 지니뮤직 www.genie.co.kr/CTWOH9
HOT PLACE - 도심 속의 작은 섬 <극락>
한때는 서울에서 가장 번성한 시장 중 하나로 꼽혔지만, 재개발의 영향으로 축소돼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좌역 옆 모래내 시장에 위치 한 음악 바 <극락>은 그야말로 숨겨진 힙플레이스다. 밴드 CHS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은 최현석이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모래내 시장이 품은 시간의 흔적과 함께 뮤지션들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 덕분에 간판 하나 없지만 오픈 반년 만에 음악 좋고 힙 터지는 곳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Q. 사장님은 뮤지션이기도 하시죠? 이곳을 오픈한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네, 맞아요. 저는 CHS라는 밴드를 하고 있어요. 오픈이라기보다는 외부에 공개를 언제 했는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원래 이곳은 제가 음악 작업을 하는 공간이고 친구들과 파티하던 곳이거든요. 음악 하는 친구들이 와서 즐기는 사랑방 같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곳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었어요. 여기가 재개발로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아쉽다고 공개하라는 권유도 있었고 저도 그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길 오픈하고 보여주게 되었어요. 그렇게 공개한 지는 한 반년 된 것 같아요.
Q. 많은 뮤지션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시죠? 선곡과 공연 기획은 어떻게 하시는지 그리고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선곡이나 뮤지션 선택은 철저히 제 취향이에요. DJ들이 와서 음악을 플레이하기도 하고 공연은 유튜브 영상 콘텐츠 위주로 기획되고 있어요. ‘극락 쇼’라고 10년 이상 활동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고, ‘모래내 톱10’이라는 요즘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저희가 선택해서 저희의 취향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죠
Q. <극락>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듣고 있는 음악 하나만 바뀌어도 세상이 다 바뀌잖아요. 풍경도 바뀌고요. 그래서 음악이 참 마술 같은 거죠. 오시는 분들이 <극락>에서 음악을 듣고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뮤지션들에겐 사랑방 같은 공간이길 바랍니다.
1. George Benson - Breezin'
2. Cruise - YOUR SONG IS GOOD
3. CHS - 레이디(La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