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사운드/ 사진 김성찬/ 전문: 지니뮤직 www.genie.co.kr/CTWOH9
# 하얗고 텅 빈 도화지 같은 공간, 상수<튜토리얼>
상수역 1번 출구 극동방송국 방향 첫 번째 골목길로 들어가면 만나는 새햐안 딴 세상, 튜토리얼은 뮤지션 자이언티(Zion.T)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더 잘 알려진 카페다. 힙플레이스답게 매력포인트도 넘치는 이곳은 특히, 브라우니에 쓱쓱 펴 바른 생크림 위에 저마다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디저트 ‘구겨진 종이 케이크’로 인기다.
Q. 문을 연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튜토리얼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만든 지는 5년 넘었어요. 뮤지션 중에 실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플레이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없단 말이에요. 그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텔레비전’이라는 간판을 달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지금보다 공간이 협소했거든요. 2019년 가을쯤에 리뉴얼을 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아지트와 무대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있죠(웃음).
Q. 음악가들의 활동에 관심과 애정이 크시네요.
거창한 건 없어요. 그저 아들이 오래 음악을 하니 친구들의 음악도 관심을 갖고 들어 보고 그런 거죠. 그렇게 듣다 보면 좋아서 검색도 해보고 인터뷰도 들여다보고 그래요. 직접 만날 기회도 많으니 만나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음악을 듣고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요. 우리 아들이 음악을 해온 과정을 내가 봐왔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음악하는 친구들, 음악 잘하는 친구들이 좀 자리가 있음 좋겠다 그냥 이런 단순한 생각인 거죠.
Q. 창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공간이란 생각이 들어요.
실력이 있는데 인지도는 없는 그런 친구들을 가까이 볼 기회가 많으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죠. 그런 친구들이 공간을 채우다 보면 당연히 사랑받는 곳이 되지 않겠어요? 그럼 또 이게 그 친구들의 설 무대가 되는 거니까. 몇 사람이 되더라도 자기가 하는 걸 눈으로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제가 하는 공간에 와서 자기 것을 좀 자유롭게 펼치면 좋겠는 마음이 다예요.
1. Cantaloupe Island - Herbie Hancork
2. Erase me - Lizzy McAlpine(feat. Jacob Collier)
3. Closer - Corinne Bailey 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