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예전 연인과 찍은 사진이 나왔다.
그렇게 보고 싶고 또 듣고 싶던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계절 아래 여러 추억이 있었는데.
그 감정과 상황의 변화를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에서 산뜻하게 그려낸 곡이다.
좋았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 모두 털어내고 잊고 살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마주한 그날의 기억.
낯선 사이에서 그 누구 보다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가
이제는 서로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되는 아주 흔한 연인의 모습을 추억하며 어쿠스틱한 음악 위로 조곤조곤 노래한다.
감정 과잉 없이 담담하게 추억하는 노래가 오늘이 힘든 누군가에겐 단단한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