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허무는 밴드 문없는집이 지난달 발매한 ‘Colors of’에 이어 로칼하이레코즈를 통해 지나간 소중했던 순간들을 노래한 EP [한가로운 생각]을 발매했다.
그들은 [한가로운 생각]이 여름 구름처럼 유유히 흘러가는 생각들을 모아둔 소곡집이라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한가한 여름날을 보내는 듯 보이지만, 마음만은 마냥 한가할 수 없는 우리들이 서로 건넬 수 있는 작은 인사들, 기도들, 바람들을 담아두었으며, 어릴 땐 의식하지 못했지만, 여름방학이라는 시간은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시간인 줄 모르고 평범하게 흘려보냈던 여름들을 후회하던 중 문득 그 평범한 날들이 다 다른 말들을 들려주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해왔다. 따라서 이번 EP 앨범은 그렇게 눈치채지 못한 사이 가까이에서 들려오던 여름날의 노랫소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