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스

by XINDIE posted Jan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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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20년 1월호
아티스트 솔루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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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 이야기 재미있게 풀어내야 할 때'

 

‘솔루션스’라는 한국어 아티스트명을 가리고 듣는다면 솔루션스의 음악은 바다를 건너온 것 같다. 록의 호쾌한 타격감과 전자음악의 세련된 질감 사이에서 묘기처럼 줄타기를 하는 악곡에 영어 가사까지 더해진 이들의 음악은 최소한 ‘더 1975’의 동료 밴드일 거란 억측을 낳기에 충분하다. 억측한 이들이라도 좋다.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멜로디와 리듬의 강펀치를 날리는 이들의 음악을 모아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리라. ‘그래, 이 밴드가 솔루션스였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드나 뜻밖에 한마디로 설명될 음악, 즉 ‘좋은 음악’을 위해 오늘도 유행과 진정성 사이를 아우르고 가르며 달려가는 솔루션스를 올해 처음 만나봤다.

 

인터뷰: 임희윤|사진제공: 해피로봇 레코드|커버사진: 김태훈

 


 

새해 첫 씬디매거진 인터뷰입니다. 솔루션스가 2020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과 꿈은 무엇인가요?

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솔루션스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해요. 그래서 그런 기회나 자리들을 많이 만들 거예요. 물론 가장 첫 번째로 멤버들의 행복과 건강이 우선이 되어야 할 거예요!

 

2019년 7월에 낸 근작 앨범 'SIGNATURE'에 대해 두 번째 여정의 시작, 총 4개의 앨범으로 완성될 새 야이기의 첫째 장이라고 설명한 것을 봤어요. 'SIGNATURE'를 이을 차기작은 무엇이 될까요, 어떤 색깔과 메시지가 거기 담길까요?

오경: 차기작은 댄서블한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밝은 에너지들도 더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루: ‘SIGNATURE’가 자기만의 것을 찾는 이야기의 시작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모험처럼 더 즐기고 재미있게 풀어내보려 합니다. 에너지와 흥적인 측면을 더 내세우는 곡들이 담길 예정입니다. 듣는 분들에게, 또 라이브 현장에서도 에너지를 주고 함께 원 없이 즐기길 바라고요.

 

밴드 사운드와 전자음악 사운드를 절묘하게 결합해내는 게 대단합니다. 편곡과 믹스 양면에서 건축가처럼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잘 소화하기 위해 거치는 솔루션스만의 방식으로 있다면 알려줄 수 있을까요?

나루: 레퍼런스 없이 우연히 만들어진 테마에서 힌트 없이 기초부터 쌓아가며 만드는 걸 좋아해요. 듣는 것도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버려지는 아이디어와 기력의 낭비는 다소 있지만 그래도 유니크 한 곡으로 잘 만들어내면 뿌듯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들으면서도 편곡이나 믹스 접근법을 많이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편입니다. 오경 형이나 저나 큰 취미가 장비나 프로그램 익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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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데뷔했으니 이제 거의 10년을 바라봅니다. 데뷔 이후 다양한 경험을 했을 텐데, 훗날 솔루션스의 역사를 기록할 때 꼭 들어갈 만한 주요 장면 세 가지를 꼽는다면요?

한솔: 유럽투어, 미국투어, 섬머소닉

솔: ‘솔루션스의 탄생’, ‘오경이형, 한솔의 정식 멤버 합류(4인조 밴드 완성)’, ‘솔루션스 체조경기장 단독콘서트(언젠가는 꼭?)’

 

영어 가사를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영어로 노랫말을 쓸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나루: 일단은 보컬인 솔이가 부르기 쉬운 걸 제일 염두에 두네요. 결국 시원시원하게 들려야 하는데 발음이 어렵거나 이해가 어려우면 그게 안되니깐요. 가사 초안을 써두고 솔이와 정리를 할 때 혹은 필요하다면 녹음 현장에서도 솔이가 부르기 쉬운 흐름이나 단어로 그때 그때 정리를 합니다. 초창기엔 머리 아픈 과정이었지만 이제는 쓰고 부르는 입장에서도 듣는 입장에서도 너무 어렵지 않게 하려고 해요. 요령도 많이 생긴 거 같고요.

 

요즘 솔루션스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고 빠져 있는 음악가들은 누구인가요?

한솔: 멤버들이 요즘 무슨 음악에 빠져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불고기디스코, 기리보이가 요즘 좋더라고요.

오경: 저는 마데온 앨범을 즐겨 듣고 있는데요 저희 앨범작업 때문에 신나는 기분을 유지하려고 듣는데 참 좋네요.

 

이제 정말 새해가 밝았어요. 올해 계획이 궁금합니다. 콘서트도 많이 할 건가요? 해외 활동은요?

오경: 우선 나머지 앨범을 잘 완성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그 계획이 잘 지켜진다면 분명 콘서트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해외활동 역시 그 연장선에서 또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0년 저희 솔루션스의 행보도 기대해주세요.

 


 

솔루션스's 띵곡

 

1) 솔루션스 : 'Sound of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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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스의 시그니쳐 사운드.

 

 

2) 솔루션스 : 'All that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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