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에 대항하는 락의 에너지
'HeMeets' [술래잡기]
기성세대와 제도권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탄생한 것이 20세기의 락 음악이다. 열정적인 얼터너티브 락 사운드를 빌린 히미츠의 '술래잡기'는 시스템 속에서 괴로워하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모습을 '술래'에 빗대어 음악의 내러티브를 펼쳐나간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욕심도 참아가며 매일 쫓아가기만 하던 술래.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속한 사회의 출발선이 각각의 구성원마다 다르게 주어졌다는 불공정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술래는 거대하고 부당한 사회의 시스템을 향한 분노의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엎드려 비느니 서서 죽는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