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과토마토

by XINDIE posted Feb 11, 2020

핫플힙플(2월).JPG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핫플힙플]이 흥미로운 공간과 그 속에 흐르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제공: 비스킷사운드

전문: 지니뮤직 http://reurl.kr/1316C69CNO

 


 

HOT PLACE 

피망과 토마토

 

만화카페를 바Bar로 개조한 곳 피망과토마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름을 줄여 ‘피토’라 부른다. ‘피토’는 소위 ‘음잘알’들에게 ‘음악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음악을 애정 하는 사장님이 평소 촘촘히 디깅해둔 음악들은 컨셉이나 기준은 없지만 듣다 보면 어디에서 잘 들어보지 못했다는 생각과 함께 ‘피토’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양한 종류의 세계 맥주와 깨알 같은 손 글씨로 적혀있는 맥주에 대한 설명들은 사장님의 맥주사랑을 짐작하게 한다. 매력포인트는 또 있다.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시다보면 내 테이블을 자기 것처럼 활보하며 인간을 매혹하는 고양이 네 마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 네 마리의 고양이를 만나야 비로소 ‘피토’스러움이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하여간 이상한데 너무 매력적인 곳 피망과토마토를 소개한다.

 

토마토.JPG

 

Q.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황순욱입니다.

 

Q. 선곡의 기준이 궁금해요.

기준은 없어요. 그때 그때 제가 틀고 싶은걸 틀어요. 저는 평소에 팝을 많이 듣기는 해서 새로 나오는 팝음악들 대부분 체크해서 들어요. 그렇게 담아서 리스트 업을 해놓은 게 있어요. 그런데 그때 그 때 틀고 싶은 걸 튼다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만 트는 것도 아니에요. 선곡의 기준이라는 게 없어서 그 부

분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이게 참 설명하기 힘든데 그게 우리 가게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뭐는 되고 뭐는 안 된다고 할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HIP PLAYLIST

 

     Ladies Night - 레드벨벳
     Punchline - Josef Salvat

 

Q. '피토'의 주인은 어쩌면 고양이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고양이들 소개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인 분이 건강 문제로 입원을 하게 되어서 고양이들의 임시 보호 처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맡았다 다시 보냈다를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여기에 정착해 버렸습니다. 네 마리 중에 세 마리는 엄마, 아빠, 딸 가족 고양이고요. 다른 한 마리는 지난 여름에 다른지인 분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입양했습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를 보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적응을 못할까 봐 집에서 키울 생각을 하고 처음에 만났는데 애들이 굉장히 순하고 적응을 잘 해서 이제 이곳의 주인이 되어버렸습니다.

 

 

Q. ‘피망과토마토’는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제가 원하는 공간이랑 수익을 내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게 가장 걱정이에요. 그 간극을 줄여 나가는 것이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좋은 분위기에서 맥주를 맛있게 마실수 있는 곳이 되려고 합니다. 망하지 않는 것이 제일 처음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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