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된 밴드 사운드를 뿜어내는 여성 3인조. 승민(보컬, 베이스기타), 도휘(기타), 유경(드럼)의 편제로 펑크 록의 질주감부터 얼터너티브 록의 청량감까지를 자유자재로 뽑아낸다. 그들의 출전에 즈음해 우리는 록 역사의 영광 하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록 트리오다.
역사 앞에 도전장을 내는 새로운 파워 트리오, 밴드유니의 신곡 ‘파란 밤’에 스타 플레이어들도 힘을 보탰다. KBS ‘톱밴드’에 출연해 2인조의 괴물 같은 편제로 괴력을 뽐낸 그룹 톡식 출신의 김정우가 작곡을 맡았다.
밴드유니는 이제 막 닻을 올렸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그들에게 미리 조심스레 기대해보면 어떨까. 자우림, 체리필터가 열었던 대중적 여성 록 밴드의 계보. 그것을 넘어 파워 트리오의 대관식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줄 것을.